日정부, 尹구속 관련 "한일 관계 중요성 변하지 않아"

연합뉴스 2025-01-20 14:00:09

관방장관 "트럼프 정부와 미일 정상회담 조기 실현…신뢰관계 구축할 것"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구속되고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한 것과 관련해 "한국 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타국(한국) 내정에 대한 언급은 삼가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하야시 장관은 "한일 양국은 서로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현재의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국내 정세에 여러 움직임이 있지만 이런 인식하에서 양국이 대응해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장관은 미일 양국 간에 논의 중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가능한 한 조기에 회담을 실현하고 정상 간에 솔직하게 논의해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해가는 것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미국의 새 정부와도 확실히 공유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정상회담을 2월 전반에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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