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안정 절실"…정선군, 민생회복지원금 30만원 지급 추진

연합뉴스 2025-01-20 13:00:11

지급 근거 담은 조례안 21∼22일 군의회 심의, 처리 진통 전망

정선군청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최근 국내외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급 총액은 약 100억원으로,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한다.

지원금은 정선아리랑상품권을 선불카드에 담아 지급한다.

군은 이번 지원금이 침체한 지역 경기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지원금 지급을 위해 '정선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1∼22일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사받는다.

그러나 군의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제정했던 조례안을 개정하는 방향이 아닌 민생 회복 지원에 부합하는 별도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최승준 군수는 "지난 연말 계엄선포와 탄핵 소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