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군·학교 40곳서 특화 교육…3학기 만에 9배 가까이 성장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232명의 농어촌유학생을 선발했다.
주거비 지원 기간이 종료된 학생 114명 중에서도 61명이 연장을 신청해 올해에는 293명의 학생이 강원의 농어촌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게 된다.
2025학년도 1학기 강원 농어촌유학은 12개 시군, 학교 40곳(초등학교 33곳, 중학교 7곳)에서 확대 운영한다.
2023년 2학기, 33명의 유학생으로 시작한 강원 농어촌유학은 불과 3학기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하며 도농 상생을 위한 성공적인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학교 유학 프로그램도 작년 1학기 1개 학교 2명에서 2학기 3개 학교 7명으로, 그리고 올해에는 7개 학교 1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농어촌유학의 초·중 연계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큼 주거환경개선,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 강원 농어촌유학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성장은 도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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