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본격화

연합뉴스 2025-01-20 12:00:06

방사청,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 개최…4천798억원 투입해 2028년까지 개발 계획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념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ADD와 소요군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시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ADD 주관으로 개발하는 대공무기로,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 소재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방호하는 무기체계다.

방사청과 ADD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에서 실전 활용해 명성을 얻은 아이언돔보다 동시에 더 많은 표적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ADD는 다수의 방공 유도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체계통합 능력과 교전통제, 정밀탐지, 추적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4천798억원의 예산으로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방극철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번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체계개발 착수는 다량의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공역량을 우리가 직접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조기 전력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 중"이라며 "이를 위해 ADD와 소요군, 시제업체 등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