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가인권위 尹방어권' 논란에 당내 인권위 출범

연합뉴스 2025-01-20 12:00:06

위헌계엄 및 내란 피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당내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안건을 상정해 논란을 빚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견제에 나선다.

민주당은 국가인권위에 상정된 안건이 국민 인권을 후퇴시킨다고 판단할 경우 즉각 당 인권위 명의의 성명을 배포하고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통해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국가인권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인권위원 검증을 강화하고 인권위 소위원회 운영 개선, 의사 비공개 대상 제한 등을 입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국가인권위 위원 일부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제출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대응책이다. 국가인권위는 지난달 23일 전원위원회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직권조사 건'을 비공개로 심의해 기각하기도 했다.

민주당 인권위는 고민정 위원장, 최기상 수석부위원장, 박홍배·서미화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고 위원장, 서 부위원장, 윤종군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출범식 이후 인권위를 항의방문한 뒤 안창호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