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2025년 기획특별전 '책 속에 꽃 핀 사랑'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전의 주제는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사랑 이야기다. 총 4부로 나눠 시대별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과 기록물을 선보인다.
1부 '설렘의 첫사랑'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랑 이야기 '춘향전',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 등을 통해 사랑이 피어나는 순간의 감정을 조명한다.
2부 '사랑의 성장'에서는 1900년대 초반 자유연애운동과 함께 시작된 연애 문화를 소개한다. 연애편지, 전화, 삐삐 등 시대별로 달라진 사랑의 표현 방식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부와 4부는 각각 '이별의 자취', '사랑의 서약'을 주제로 구성됐다. 이별의 아픔, 변화하는 결혼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9년 개관한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시와 강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책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각 시대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자, 변치 않는 인간의 감정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며 "사랑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과 책의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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