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일정 조율 진행중"(종합)

연합뉴스 2025-01-20 00:00:21

아직 세부 날짜는 미정…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도 "얘기할 것"

韓 혼란상황에 "정권 바뀐다 하더라도 한일관계 중요성 변하지 않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9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만일 (한국의)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윤 대통령 때 크게 개선된 한일 관계의 유지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회담을 갖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시바 총리는 세부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대체로 이때쯤'이라는 것으로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나 경제, 우크라이나 등 외교정책에서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지 국익을 구현하고 주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트럼프 당선인과의 첫 정상회담에 임할 마음가짐도 설명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불허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고용을 어떻게 창출할지에 대해 제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다시 이해를 구할 생각도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정상회담을 2월 전반에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의 승패 기준과 관련해 "여당 전체로서 과반수가 최저 라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24일부터 6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신임을 묻는 것이 헌법의 취지"라며 중의원 해산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