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정국악원, 24일 신년음악회 시작으로 올해 100여회 공연

연합뉴스 2025-01-20 00:00:18

신청사 이전 10주년 기념 천지윤·대니구 협연, 창작발레 '갓' 등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경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오는 24일 신년음악회 '새해진연 : 조선의 빛'을 시작으로 올해 국악원 기획공연과 국악단 정기공연 등 100여회 이상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악단 정기공연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통음악에 현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신개념 국악공연인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국악과 서양악기와 협연을 통해 자연의 싱그러움과 봄의 설렘을 전하는 '신춘음악회',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오는 국악단 연말공연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기획공연으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음악극', 올해 유럽에서 선보일 '유럽순회공연 프리뷰 콘서트',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 신진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 '협주곡의 밤', 고교 3학년을 위한 신나는 국악파티 '수험생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국악원 시즌 공연으로는 3월부터 '조선팝의 창시자'로 통하는 서도밴드콘서트를 시작으로 여성 소리꾼으로 구성된 국악계 아이돌 '소리꽃가객단', 한국형 관악밴드로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피리밴드 '저클', 록의 전설 김종서가 '봄의 락(樂)놀이'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4월에는 해외 약 65개국, 220여개 도시의 축제와 무대에서 한국음악을 소개한다.

국악원은 신청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5∼6월 중 기념 주간을 설정하고, 특별공연 및 기록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금 연주자 천지윤, 재즈밴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함께하는 '천지윤과 친구들'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가치를 발레 동작으로 해석한 창작발레 '갓'(GAT) 무대도 펼쳐진다.

유한준 원장은 "올해는 국악원이 현재 문화예술단지로 이전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히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했다"며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민에게 선보이며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