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한라산 만설제 열려…"대한민국·제주도·산악인 만세"

연합뉴스 2025-01-20 00:00:13

제52회 한라산 만설제서 소원 비는 산악인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악 정상에서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주최, 제주산악회가 주관 제52회 한라산 만설제가 열렸다.

변태보 제주도연맹 회장은 제문을 통해 "한라산 산신령께 산악인들이 화합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민족의 영산 한라산을 아끼고 보호하여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밝은 지혜를 품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어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평화로운 마음이 깃들게 하시어 우리 민족이 자주적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사랑의 꽃, 평화의 꽃이 한라의 화사한 눈꽃처럼 돋아나게 해달라"고 빌었다.

제례가 마무리되자 양봉훈 전 제주도연맹 회장의 선창으로 500여명의 참석자는 일제히 손을 들며 "대한민국 만세", "제주도 만세", "산악인 만세"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개인적으로 제단에 현금 등을 올리고 절을 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