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디지털 교과서 정식 교과서로 채택 검토

연합뉴스 2025-01-19 14:00:05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 교과서로 규정해 각 지역 교육위원회가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는 일본 학생

문부과학성은 오는 21일 중앙교육심의회 작업 부회에서 이런 내용을 검토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디지털 교과서는 학교 교육법에 종이 교과서와 같은 정식 교과서가 아니라 '대체 교재'로서 규정돼있다.

문부과학성은 향후 법률 개정을 통해 2030년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 교과서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안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각 지역 교육위원회별로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해 단말기로 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작년부터 초등 5년∼중등 3년생 영어 교과서에 본격 적용되는 등 단계적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신문은 "검토안이 실현되면 교과서 정책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교과서 사용 확대를 둘러싸고는 신중한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