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센터' 양국 각서 이행 정지 명령"

연합뉴스 2025-01-19 12:00:07

교도통신 "대 러시아 제재와 관련 있는 듯…일본센터 활동 정지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일본과 러시아 간 우호의 상징과 같은 시설인 러시아내 '일본센터'에 대한 양국 간 각서 이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일본센터는 일본 정부가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내 6개 도시에 설치해 일본어 강좌 등을 열어온 시설이다.

이행 정지 명령은 일본과 러시아 정부가 2000년과 2003년 일본센터의 활동 등을 규정해 체결한 양국 정부간 각서에 대해 내려졌다.

교도통신은 "러시아측의 각서 이행 정지 명령은 일본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내 일본 센터의 활동 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