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 매체들도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19일(한국시간) 구속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상황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금 상태 연장을 승인했다"고 구속 사실을 전하면서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법원 판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 출석했을 때 인근 도로에는 열성 지지자들이 몇 시간에 걸쳐 구속 반대 시위를 벌이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고도 전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도 윤 대통령의 구속을 보도하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안으로 들어가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공격하며 대통령 이름을 외쳤다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24 방송도 윤 대통령이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된 데 이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가 연장됐다고 전했다.
유럽 매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부터 체포 이후 상황까지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18일에도 영국 가디언, 스카이뉴스, 프랑스 르몽드, 독일 도이체벨레, 스페인 EFE 통신, 아일랜드 RTE 방송 등이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과 지지자 시위 상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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