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초개인화 쇼핑'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기존의 쇼핑 정보 추천 알고리즘을 초개인화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고객 불편을 찾아내 개선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고객 관심사와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안함으로써 한층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측은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한 추천 시스템 'S-마인드'를 고도화해 'S-마인드 4.0'을 개발한다.
기존 S-마인드는 성별·연령·선호 브랜드가 유사한 '고객군' 단위로 정보를 제공하는데 새로운 S-마인드 4.0은 고객 '개개인'에 맞춘 상품과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안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구매 이력뿐만 아니라 라운지와 대리주차 서비스 이용, 쿠폰 사용 이력, 앱 내 커뮤니티 활동, 온라인 구매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가령 평소 식품을 자주 구매하고 할인 반응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F&B(식음료) 할인 쿠폰을 모바일 푸시 알림으로 보내주는 식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S-커스터머 랩에서는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배송과 교환·환불 등 쇼핑 전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밀착 관리하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축하고자 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AI 서비스로 고객에게 하이터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