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갈림길 속 대전서 '구속·파면' 촉구 집회 열려

연합뉴스 2025-01-19 00:00:15

21번째 집회에 시민 1천500여명 참석…지역 야당 의원들도 참여

尹 구속 갈림길…대전서 열린 구속 촉구 집회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린 18일 대전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가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주최한 집회에는 시민 1천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 6개 야당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 파면하라'

직장인 김모(23)씨는 "작년부터 매주 집회에 나오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파면될 때까지는 계속 힘을 보태기 위해 오늘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일정 때문에 대전에 방문했다가 집회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는 수원시민 배경애(64)씨는 "나 혼자는 힘이 없지만 다 같이 목소리를 내면 힘이 생기지 않느냐"며 "(윤 대통령) 구속과 파면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집회는 둔산동 일대 행진을 마친 뒤 2시간 만에 종료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금까지 대전에서 21차례 집회를 연 대전운동본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은하수네거리에서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w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