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계 "올해 노후차 교체 보조금 1천500만대 수혜 예상"

연합뉴스 2025-01-18 18:00:17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BYD의 자동차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정부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차량 교체 시 지급하는 보조금의 올해 수혜 대상이 1천500만대 이상으로 작년의 두배를 넘을 것이라는 업계 추산치가 나왔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올해 1천500만대 이상이 중국에서 노후 차 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날 밝혔다.

협회는 타던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할 때 적용되는 '폐차 갱신 보조금'을 받는 승용차가 500만대, 타던 차를 타인에게 양도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받는 '교체 갱신 보조금' 혜택 승용차는 1천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산치는 지난해 보조금을 받은 차량 수의 두 배 이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17일 구형 자동차 교체 관련 규정을 발표하고 폐차 갱신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노후 차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폐차 갱신 지원금 지급 대상은 2012년 6월30일 이전에 등록된 휘발유차, 2014년 6월30일 이전 등록 경유 및 기타연료 승용차, 2018년 12월31일 이전에 등록된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차를 폐차하고 신에너지차를 구입하면 2만위안(약 400만원)을, 2천㏄ 이하 내연기관 차량을 구입하면 1만5천위안(300만원)을 받는다.

교체 갱신 보조금은 신에너지차 신규 구입 시 최대 1만5천위안, 내연기관 승용차 구매 시에는 최대 1만3천위안(2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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