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은 행복한 돌봄의 일상…현장 중심·빈틈없는 안전망 구축"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모든 시민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복지 실천을 위해 6천88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체 예산의 46.9%로 위기를 겪는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기반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 서비스를 마련한다.
아동·청소년·노인·여성과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완화해 시민 복지체감도를 증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가족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신사회적 위험으로 등장한 1인 가구, 고립·은둔층 등을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해 안부확인 서비스, 생활환경·생활행태 개선지원사업,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원주경찰서, 원주여성민우회 등 민·관·경이 함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여성커뮤니티센터에서 요보호 여성 및 아동·청소년 범죄예방 부모교육 등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원주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원주형 365 다함께돌봄센터 및 아동돌봄 온라인 플랫폼 '원주아이온돌봄'을 운영하고 기업도시 체육복합센터에 공동육아나눔터 4호점을 개소해 공동체 돌봄 문화를 확산한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년을 위한 신규시책으로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에 상관없이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복합체험관을 오는 11월 개관한다.
원주형 공공보육서비스인 '도담도담'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 없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을 영아(2세)까지 확대한다.
초등돌봄 공백 해소와 안전한 돌봄환경을 제공하고자 아동센터 돌봄시간 연장(긴급·일시돌봄 포함)을 3개소에서 4개소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료 지원을 일시돌봄이용 아동까지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본인부담금을 일부 지원한다.
또 18∼39세 구직 희망 청년에게는 'AI면접' 체험 이용권을 300명 대상으로 제공하며,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을 최대 월 20만 원씩 24개월로 확대 지원하고, 셋째 자녀부터 지원하던 대학등록금을 둘째 자녀부터 100만 원 한도 내 1회 지원한다.
이에 더해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TF를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 2만6천 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와 요양, 돌봄 통합서비스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어르신 세탁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노인일자리 7천900여 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원주추모공원 봉안당과 무실노인종합복지관 신축 및 산재한 현충시설을 현충탑 일원으로 이전하는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시 보훈영예수당을 월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인상한다.
시 관계자는 18일 "위기를 겪는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기반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현장 중심 돌봄을 추진해 더욱 크고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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