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를 활용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각 지방 호텔도 설 연휴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특히 지방의 호텔들은 이번 연휴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설 명절을 맞아 호텔 요리사들이 준비한 차례상 선물 세트 '설날 프리미엄 명절 투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트에는 참조기구이 산적, 깻잎전, 명태전, 녹두전 등 전과 튀김은 물론. 불고기, LA 갈비, 전복장과 전통 한과류 9종도 포함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중식과 일식 대가들이 만든 고품격 건강식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런치 페스타'를 주중 한정으로 실시한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에잇(8)도 설 명절을 맞아 최고급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설 특선 뷔페를 오는 25일 점심부터 30일 점심까지 운영한다.
이번 뷔페는 한식과 세계 각국의 요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며, 대표 메뉴로는 신선한 참돔을 담백하게 구워낸 오븐에 구운 참돔,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전 요리 등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하는 '가가호호복복(家家戶戶福福)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따뜻한 실내에서 물놀이할 수 있는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 등도 포함된다.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설 연휴 기간 156개의 LED 패널로 이루어진 키네틱 샹들리에를 한국의 민화인 '일월오봉도'를 표현하는 등 전체를 설 콘셉트로 꾸몄다.
한 호텔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연휴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떠나 지방 관광도 활성화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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