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를 넘어서'…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8월 30일 개막

연합뉴스 2025-01-18 00:00:4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문화재단은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소전미술관 등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황해를 넘어서 :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를 주제로 '수묵의 뿌리와 근간', '수묵의 줄기와 확장', '수묵의 글로벌화' 등 3부분으로 나뉘어 열린다.

첫 번째 섹션인 '수묵의 뿌리와 근간'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공재 윤두서의 작품을 중심으로 수묵의 뿌리와 근간을 확인하는 '최고의 수묵 거장전'이 선보인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수묵의 흐름을 살펴보는 '붓의 향연'이 펼쳐진다.

두 번째 섹션인 '수묵의 줄기와 확장'은 진도 소전미술관에서 채색수묵 작품을 통해 한국, 중국, 인도의 다양한 수묵 작품의 기법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한국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수묵의 줄기와 갈래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인 '수묵의 글로벌화'는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인터렉티브, 미디어 영상 작품 등 역동성을 강조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수묵비엔날레 기간,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해남 녹우당, 진도 운림산방에서 출발해 유럽의 대가들인 프란츠 클라인, 피에르 술라주까지 연결된 수묵의 미학을 탐색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밖에 '시군 수묵기념전'과 미술계 주요인사, 개막식 주요 내빈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가 열리고 대형 한지를 활용한 수묵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윤재갑 총감독은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문화적 다양성과 다원적 협력으로 연결된, '21세기 환황해 문화벨트, Pan-Yellow Sea Cultural Belt'를 꿈꾸고 있다"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동아시아 문명의 '황해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통해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동시대를 관통하는 다양성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회를 거듭해 가면서 콘텐츠의 고도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