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방장관 "러 공격적 행동 용납 못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임무차 발트해 상공을 정찰하던 자국 해상 초계기를 러시아가 대공 시스템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수요일(15일)에서 목요일(16일) 밤사이 프랑스 아틀란티크2 해상 초계기가 러시아의 위협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장관은 "이 초계기는 나토 작전의 일환으로 발트해 상공의 국제 영공을 순찰 중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초계기가 "S400 지대공 방어 시스템의 화기 관제 레이더 조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400은 러시아군의 주요 방공 시스템으로, 최대 400㎞ 거리에서 목표물을 탐지·요격할 수 있다.
르코르뉘 장관은 "이런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국제 공해 및 해상 공간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발트해에서 해저 케이블 손상이 잇따라 발생하자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고 발트해 수역과 상공 정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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