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호재' 전력기기株 랠리…LS일렉트릭 15% 급등(종합)

연합뉴스 2025-01-18 00:00:23

머스크 AI개발사에 납품 추진…LS그룹주까지 '줄상한가'

"전력기기, LA 산불에 AI 투자 기대감 등 모멘텀 꾸준"

LS일렉트릭 본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에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17일 15% 넘게 급등했다.

전력기기주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복구에 대한 기대감 등이 겹쳐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LS일렉트릭은 전장 대비 15.05% 오른 22만2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LS일렉트릭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고, 이 기간 수익률은 24.34%에 달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8.32% 오른 뒤 한때 18.15% 강세로 22만8천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AI 개발사 xAI의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도 배전반 부품 납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S일렉트릭뿐만 아니라 LS에코에너지[229640]가 29.92% 오른 5만800원, LS네트웍스[000680]가 29.87% 오른 3천935원으로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LS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LS머트리얼즈[417200](19.73%), LS마린솔루션[060370](7.81%), LS증권[078020](6.96%), LS[006260](5.31%) 등이 줄줄이 올랐다.

최근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인 전력기기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전기전[189860](13.15%)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전산업[130660](16.44%), 두산에너빌리티[034020](4.57%), 일진전기[103590](4.50%), 한국전력[015760](2.47%), 효성중공업[298040](2.35%)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력설비주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 연일 상승세다.

여기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복구 과정에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머스크의 xAI에 데이터센터 전력기기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LS 그룹주와 전력설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LA 산불과 더불어 AI도 전력기기주에 꾸준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