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불매운동, 메가커피에 불똥…협업상품 판매 차질

연합뉴스 2025-01-18 00:00:16

"가맹점 피해 최소화…판매되지 않은 상품 반품"

메가커피 웹사이트 스크린샷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10월 일어난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의 파장이 저가 커피 체인 메가MGC커피까지 번졌다.

메가MGC커피는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협업 상품을 출시했지만,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목표에 못 미쳤다고 17일 밝혔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가맹점주 공지에서 "네이버웹툰 불매운동 이슈가 지속돼 불매운동과 직접 연관이 없는 당사의 '가비지타임'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 측과 상황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여성혐오 표현으로 비판받은 웹툰 '이세계 퐁퐁남'[https://www.yna.co.kr/view/AKR20241122038400005]이 1차 심사를 통과하자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이 일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온라인 용어로 대표적인 여성혐오 표현으로 꼽힌다.

메가MGC커피는 애초 지난해 10월 가비지타임 협업 제품을 선보이려다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 때문에 지난해 12월로 연기했지만 불매 운동 이슈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6월 판매 기간이 종료하면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전량 반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