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군 생포 눈치챈 러시아군 포격…우크라 특수작전 영상 공개

연합뉴스 2025-01-18 00:00:14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다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작전 당시 촬영된 바디캠 영상과 생포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특수 부대원들의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전투 현장에서 북한군 병사들을 직접 마주한 이들은 북한군이 러시아군보다도 더 신념이 투철하며 젊고 회복력이 강한 상대라고 전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독점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주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명은 당시 생포한 북한 군인이 다리 등을 다친 상태였음에도 수류탄 등으로 무장해있어 생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베르나드는 생포한 북한군에 대해 "그는 그저 어린 소년이었다. 그가 무슨 '슈퍼 킬러'거나 그래 보이진 않았다"면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나는 그를 돕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시 생포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보르수크는 북한 군인들이 항복하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면서 "그들 전부 그러한 정서를 지닌 것처럼 보였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사자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약 1만1천명의 북한군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유튜브 키이우인디펜던트·NATO News·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특수부대·러시아 국방부·ButusovPlus·Инсайдер UA·X @terischultz.jpg·사이트 키이우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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