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청년·첨단농업으로 '잘 사는 부자농촌' 육성

연합뉴스 2025-01-17 17:00:10

담양 딸기 수출 성과

(담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담양군은 청년 농업인 유치와 첨단 농업 도입으로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담양군은 '잘사는 부자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2년 연속 세수 감소 위기 속에서도 올해 농업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2억원 증액해 1천95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첨단농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전남도와의 협업으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담양군은 2027년까지 축산시설 기반 조성과 교육 등에 48억 원을 지원한다.

또 축사시설 및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 등에 9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 양성에도 나서 농업사관학교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농업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한다.

담양 딸기와 대숲맑은 쌀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등 성과를 토대로 지역 특산품의 수출 성과도 늘릴 방침이다.

담양 스마트 축산단지 배치도

담양 딸기는 미국·몽골·베트남 등에 수출 중이고 인도네시아 TSE그룹과 해외 로열티 1억원의 협약, 아랍에미리트 블랙튤립그룹과 농산물 수출플랫폼 구축 협약 등도 체결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300t 수출한 담양 쌀은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해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다지고, 수출과 공공급식 납품 확대 등으로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기능성 토마토 브랜드 '토담토담'과 브로콜리 새싹 재배 기술 보급을 통해 미래 먹거리 품목을 육성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담양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소 서부지소를 새로 지어 농가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해 안정적인 농업인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농·축산업의 첨단산업화로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지원해 활력 넘치는 농촌을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