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기대주 이승수 '테이블 반란'…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

연합뉴스 2025-01-17 16:00:08

1차 선발전서 실업 선배들 꺾고 7승 2패로 조 2위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한 이승수의 경기 장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4세의 탁구 기대주 이승수(대전동산중)가 실업 선배들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올랐다.

이승수는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국가대표 1차 선발전 2조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과 경쟁해 7승 2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고 2차 선발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이승수는 김병현(국군체육부대)을 3-1로 꺾었고, 박준서(서울시청)에게는 3-0 완승을 하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

이승수는 19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도 통과하면 21∼24일 최종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이승수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선 15세 이하(U-15) 남자 단식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에 출전한 이승수의 경기 장면

1차 선발전에서 8개 조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 2위에 오른 16명이 2차 선발전에 합류했다.

지난해 창단한 실업팀 세아의 한도윤도 1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했다.

또 조승민(삼성생명), 강동수(한국마사회)도 무난하게 2차 선발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 남자부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자 및 1차전 순위

▲ 1조 강동수(한국마사회), 한도윤(세아)

▲ 2조 최지욱(대광고), 이승수(대전동산중)

▲ 3조 이정목(대전동산고), 조승민(삼성생명)

▲ 4조 배희철(TL탁구단), 서현우(제천시청)

▲ 5조 박창건(보람할렐루야), 호정문(화성도시공사)

▲ 6조 안준영(인천시설공단), 김예능(서울시청)

▲ 7조 최인혁(보람할렐루야), 곽유빈(한국거래소)

▲ 8조 장한재(한국수자원공사), 서중원(화성도시공사)이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