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수출 463억8천만달러…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연합뉴스 2025-01-17 15:00:02

선박·승용차 등 주력산업 호조…수출액 기준 지자체 순위 7위→6위로

자동차 수출 증가 (PG)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수출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17일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경남 수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63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출액 기준 전국 지자체 순위는 2023년 7위에서 지난해 6위로 한 단계 올랐다.

주력 품목인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가 경남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선박은 2021년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가 본격화되며 30.3% 급등한 11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소형 SUV 차량의 대미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수출이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액(105억3천만달러)을 기록했다.

경남 수입은 242억6천만달러로 파악됐다. 에너지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21억1천만달러로, 2017년(419억2천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폭을 기록했다.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2024년 경남 수출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올해 글로벌 통상분야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경남 주력산업인 조선, 원전, 방산 분야는 오히려 미국과의 신규 협력이 기대되는 만큼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