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왕숙2지구에 조성…2026년 착공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수소도시 조성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소 생산·공급 설비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공사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28년 수소 생산·공급이 목표다.
앞서 국토부는 2022년 9월 왕숙2지구를 3기 신도시 첫 수소도시로 선정했다.
수소는 인근에 건립될 자원순환 종합단지에서 생산된다.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왕숙2지구에 공급돼 주택과 공공건물, 교통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짓는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해 체육문화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쓰인다.
도로에는 수소 버스가 시민을 실어 나르며 공기를 정화하고, 수소 청소차가 다니면서 노면 먼지를 치운다.
주광덕 시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도권 동북부의 수소경제 중심 친환경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별화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