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아웃렛 설 당일 문 연다…'첫 사례'(종합)

연합뉴스 2025-01-17 11:00:05

희망 브랜드에 한해 오후 영업…롯데는 참여율 95%

예년보다 긴 연휴에 여가 즐기는 명절 풍속도 반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는 설날 당일에도 주요 교외 아웃렛에서 쇼핑이 가능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점과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이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가 영업한다.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에 해오던 대로 설날엔 쉰다.

신세계도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5개 모든 점포가 고객을 맞는다.

영업시간은 3사 모두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3사는 다만, 설날 영업할지 여부를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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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 정도다.

롯데와 현대의 아웃렛 매장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긴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시 근교로 나들이하는 젊은 층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교외형 점포에 한해 설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069960]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한 바 있다. 2008년과 2007년 각각 아웃렛 점포를 개장한 이래 첫 추석 당일 영업 사례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