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격상…"일본 등 유사 입장국과 공조 확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2차 한일 글로벌 그린 정책 대화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탄소중립 정책,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등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글로벌 그린 정책 대화는 2024년 4월 열린 양국 산업통상장관 회담 후속 조치로 개설돼 이번이 두 번째다.
첫 행사 때는 양국 정부 과장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했다가 이번에 국장급 대화체로 격상됐다.
양측은 유럽연합(EU) 및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등 국제적인 탄소 규제 조치들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각국의 탄소 관련 규제 도입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등 유사 입장국과의 공조 확대는 우리 산업계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자키 타카츠구(龍崎 孝嗣) 일본 경제산업성 녹색전환국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전환 관련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과 한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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