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관리위 의결…"중앙·권역·지역 협력 대응체계 첫발"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16일 올해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고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10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기초 지역사회 내 심뇌혈관질환자의 급성기 최종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 관리와 지역 내 교육·홍보 등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지난달 공모에 지원한 71개 의료기관을 심사해 취약지 진료권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관 10곳을 신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선정된 곳은 순천향대서울병원(서울)·의정부을지대병원(경기)·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경기)·인천세종병원(인천)·세명기독병원(경북)·창원한마음병원(경남)·동강병원(울산)·대전을지대병원(대전)·효성병원(충북)·성가롤로병원(전남)이다.
복지부는 이번 지역센터 지정으로 중앙 1개, 권역 14개, 지역 10개 기관이 협력하는 전국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는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 중앙센터(서울대병원)와 시·도 단위 거점기관으로 고난도 치료를 24시간 제공하는 권역센터(강원대병원 등)를 지정해 운영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센터는 이들 기관과 협력하며 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 지원 등을 받으며 필요시에는 권역센터와 협조해 환자를 이송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2월 시작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 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추진 현황도 보고받고 보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위원장인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돼 급성기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적기 치료가 지역 내에서 완결되면 의료개혁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국적 대응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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