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과의 접전을 이겨내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선두를 지켰다.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3-62로 따돌렸다.
15승 5패를 쌓은 BNK는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 6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3연승이 불발된 삼성생명은 3위(12승 8패)를 지켰다. 우리은행과는 1.5경기, BNK와는 3경기 차다.
1쿼터 11-17, 전반을 마칠 때 27-30, 3쿼터가 끝났을 땐 41-49로 밀리고 4쿼터에도 끌려다니던 BNK가 막판 대반격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4쿼터 종료 2분 56초 전 김소니아가 57-62를 만드는 3점 슛을 꽂은 데 이어 1분 34초를 남기고 자유투로 2점을 보태 59-62로 좁히며 BNK는 역전의 희망을 밝혔다.
이어 이이지마 사키가 상대 패스 길을 절묘하게 끊는 스틸 이후 키아나 스미스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2점을 더 올려 BNK는 1분 15초를 남기고 61-62로 압박했다.
종료 51초 전 변소정이 배혜윤의 슛을 막아내며 더욱 기세를 올린 BNK는 종료 3.5초 전 김소니아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었던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배혜윤이 동료의 패스를 받지 못하고 볼을 그대로 내보내며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김소니아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은 것을 비롯해 22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안혜지가 13점 8어시스트, 이이지마가 11점, 심수현이 9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선 강유림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 이해란이 13점 9리바운드, 배혜윤이 1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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