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깨닫는 삶의 철학…'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 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 박은선 지음.
현직 미술 교사인 저자가 시대별, 작가별로 꼭 봐야 할 미술 작품을 골라 소개한 책이다. 고대미술의 기원을 시작으로 중세 비잔틴과 고딕 미술 작품, 르네상스 시기의 과학적·사회적 의미를 담은 작품, 인상주의와 상징주의를 지나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시도를 담은 작품까지 총 200점을 수록했다.
저자는 '그림을 아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각 미술 작품을 시대적 맥락과 연결 지어 작가의 삶과 작품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생생히 풀어낸다.
단순히 그림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을 통해 시대를 재조명하면서 작품 하나하나의 본질을 일깨운다.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서양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작품마다 QR코드로 세부 설명을 곁들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빌리버튼. 360쪽.
▲ 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 이윤종 지음.
EBS 1TV '지식채널e' 등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한 저자가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8명의 과학자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과학은 단지 학문의 한 분야가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때로는 사랑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한다. 과학자들도 한결같이 "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과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고백한다.
고생물학자인 이융남 서울대 교수는 "내가 왜 이 우주에서 생명으로 태어났는지를 알고 죽는 것과 모르고 죽는 것은 다르다"며 과학을 통해서만 삶의 진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험물리학자인 고재현 한림대 교수도 "삶의 철학적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 더 큰 맥락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우주적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철학적 통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어크로스. 280쪽.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