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0…"탐구영역 선택하고 주력할 대입전형 파악할 때"

연합뉴스 2025-01-16 17:00:16

"수험생활 단계별 세분화 도움"…"고2 겨울방학 적성·진로 찾아야"

코엑스에서 열린 정시 대입정보박람회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올해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0일 앞두고 입시업계는 이제 관심 있는 탐구영역을 선택하고 수시·정시모집 등 주력할 대입 전형을 파악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6학년도 대입은 의대 정원 변동 가능성과 정시에서의 학생부 반영 확대 등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도 많아 내신과 수능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고 봤다.

16일 입시업계는 수능 'D-300일'(1월 17일)을 맞은 수험생에게 2026학년도 수시·정시 등 대입 기본 일정과 특성을 살펴보고 연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8∼12일이다. 9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90일간 대학별 시험이 진행되며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한다.

수능은 11월 13일 치러지고, 12월 29∼31일 정시 원서접수를 한다. 1월 중 가·나·다군별 전형기간을 거쳐 정시 합격자 발표는 2026년 2월 2일에 한다.

메가스터디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시험과 수시 지원 준비 등으로 수능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지금부터 수능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활은 고2 겨울방학과 고3 1학기·여름방학·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해 수립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봤다.

자신이 내신과 수능 모두 강점이 있다면 학생부 추천 전형과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등 각 전형 요소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내신 대비 수능 성적이 좋다면 정시 수능 전형을 주력으로 하되 논술 전형도 함께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의 특정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 점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탐구영역은 본인의 관심이 높고 잘하는 두 과목을 선택해 기본 개념을 익혀둬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겨울방학 중 자신의 관심사와 잘하는 것을 파악하고 목표 대학과 전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또는 무슨 전공으로 갈지 정했다면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시 결과는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시 결과는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 2∼3년 결과를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예년의 입시 결과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3 학생이라면 올해는 수능 전까지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총 6번의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를 치르게 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3월 26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고3이 된 후 처음 치르는 평가인 만큼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f@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