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연기' 이수페타시스, 주가 반짝 급등 후 상승분 반납(종합)

연합뉴스 2025-01-16 17:00:14

이수페타시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이수페타시스[007660]가 투자자 반발을 일으킨 유상증자 일정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16일 주가가 급등했다가 차츰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전장보다 0.38% 오른 2만6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시가부터 3.02% 오른 2만7천300원에 형성, 개장 직후 9.81% 급등한 2만9천100원까지 올랐으나 차츰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이수페타시스가 전날 "유상증자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증자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공시하자 주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시에서는 앞서 기재한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모두 정정하고,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유상증자가 연기된 점에 주목하며 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8일 제이오[418550] 지분 인수를 위해 5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기판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금융감독원은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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