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주미대사 참석키로…외교장관 조기방미 추진

연합뉴스 2025-01-16 17:00:06

외교부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 위해 한미간 소통중"

새 주인 기다리는 백악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에선 관례에 따라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취임식에 관례에 따라 (조현동)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각국의 대사 부부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이에 따라 정부에선 주미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별도로 초청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임식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그간 현지 대사가 참석해왔던 관례를 깨고 일본 각료로서 처음으로 참석하고, 중국은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는 등 주변국들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신 한국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조 장관의 조기 방미를 계획 중으로, 한미외교장관회담 등 고위급 소통을 위해 트럼프 측과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을 하기 위해 한미간 관련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방미가 성사되면 그 계기에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한반도 정책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공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