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 72·7천100야드)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냈다.
그는 동타를 기록한 미국의 행크 레비오다와 18번 홀(파4)에서 연장을 치렀고, 파를 기록해 버디를 낚은 레비오다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날 김성현은 전반까지 버디 3개를 기록했고, 10번 홀(파4)부터 12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으나 15번 홀(파5)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성현은 비록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지만, 개막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30위에 그쳐 출전권을 잃고 콘페리투어로 내려왔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겐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불곰' 이승택은 7언더파 272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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