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대전시립중·고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86%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평균 나이가 60대인 고교 과정 졸업생 139명 가운데 120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에 수석 합격을 하거나,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다수 나왔다.
A(60대) 씨는 한남대 기독교학과에, B(70대) 씨는 배재대 지역소상공비즈니스과에 수석 합격했고, C(60대) 씨는 한밭대 스포츠건강학과에서 최우수 성적 장학금을, D(60대) 씨는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게 됐다.
졸업생들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다닐 수 있다니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선생님들의 격려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해 준 동료들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병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성적 우수 장학금까지 받게 된 것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자, 많은 사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개교한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와 청소년의 학력 취득을 위해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 공공형 학력 인정 학교다. 중·고등 과정이 각각 주야간 2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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