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거리 위해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해야"

연합뉴스 2025-01-16 15:00:11

찬성 추진위 기자회견…환경단체는 졸속사업·석호 훼손 이유로 반대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 촉구 기자회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경포호 분수설치 찬성 추진위원회는 16일 "경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관광명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공분수 설치를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경포호 기념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포호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명승지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방치되면서 거울처럼 맑다고 붙여진 경포호의 명칭을 부르기 부끄러울 만큼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포호 인공분수 조감도

이어 "경포호의 수질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릉시의 수질개선 사업은 경포호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일이기에 꼭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기회가 온 만큼 강릉시가 적극적으로 경포호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분수 설치를 포함한 시의 수질개선 사업은 경포호 복원의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며 "경포호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관광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경포호에 250억원을 들여 길이 400m, 분출 높이 150m 규모의 인공분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환경단체는 시의 인공분수 설치 사업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 없는 졸속 사업으로 석호 훼손과 가치 상실 등이 우려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 반대 기자회견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