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바이오벤처 업계와 만나 "바이오벤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바이오벤처, 벤처캐피탈(VC), 제약기업, 학계 등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바이오벤처는 매출 달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구비용은 계속 투입해야 해 재무 상태가 상당히 열악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투자가 후기 단계로 쏠림에 따라 초기기업이 겪는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이오벤처는 무한한 저력이 있어 향후 3년간 제약바이오 유니콘 3개 육성과 30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급한 부분은 적시에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전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오 장관이 언급한 목표를 담은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바이오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정부가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정부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사단을 구성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를 선정하고 자금지원까지 이어주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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