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대한체육회에 채무부존재 확인서 제출

연합뉴스 2025-01-16 13:00:22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취임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테니스협회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거진 미디어윌과 채무 관계를 모두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에 협회의 채무부존재 확인서를 냈다"며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신속히 대한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7월 대한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에 지고 있는 40여억원의 채무 등을 이유로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테니스협회가 낸 관리단체 지정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고, 대한체육회도 지난해 12월 주원홍 신임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인준했다.

이때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에 1개월 이내 채무부존재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날 테니스협회가 채무 관계가 모두 끝났다는 확인서를 낸 것이다.

미디어윌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대한테니스협회 채무 약 49억원을 모두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채무를 면제해줬다.

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공약 사항으로 가맹단체 종목 자립성 확보를 우선시한 만큼 관리단체 지정 해소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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