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군정장관 직인 찍힌 공민학교 인가서·50년간 쓴 일기장 등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상남도기록원은 지난해 산청군 기록물 수집에 나서 기록물 194건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경남기록원은 1872년 산청·단성현 지방지도, 1980년 산청군 방언 녹취자료, 결혼식·졸업·장례 사진, 마을 회의록, 임야대장, 산청군지, 경남도민증, 학교설립 인가서 등 다양한 기록물을 확보했다.

수집 자료 중 '1946년 양공 공민학교 설치 인가서'는 기존 경남도 기록물에서 찾을 수 없는 해방 이후 군정장관 질레트 대령(1946년 1월), 김철수 지사(1947년 1월)의 이름, 직인이 있어 중요한 기록적 가치가 있다고 경남기록원은 설명했다.

한 개인이 1965년부터 2014년까지 50년 동안 쓴 일기장, 1950년대 산청 단계지역 물레방아 사진 등도 산청의 역사와 생활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러한 산청군 기록물은 경남기록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기록원은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기록물을 수집하며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산청군 기록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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