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에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 신설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교육부는 오는 2월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le.or.kr)을 통해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성인 누구나 이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기초 문해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한다.
이는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금융이나 교통, 건강 등에 필요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령 '생활수학' 영역에선 계약서나 고지서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디지털 문해교육 서비스 '한글햇살 버스'를 기존 3개소에서 5개소 내외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글햇살 버스는 거주지 내 복지관 등에서 무인안내기(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음식 주문 등 디지털 기기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형 서비스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총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교육부는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의 전반적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를 실시했다.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발표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디지털·금융·건강 등 문해교육 영역을 확대하면서 문해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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