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진 탕춘대성과 홍제천'…종로구 홍지문 앞에 전망대

연합뉴스 2025-01-16 11:00:12

홍제천 무명교에 조성된 전망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정문헌 구청장)는 홍지문 앞 무명교에 전망대를 짓고 홍지문 일대를 쉼과 낭만이 있는 '수변감성공간'으로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1976년 홍지문과 탕춘대성 복원 이후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한데도 그간 접근이 어려웠다"며 "이에 홍제천과 탕춘대성을 조망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전망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홍지문~홍제천~오간수문을 연이어 탐방할 수 있도록 전망데크와 연계한 보행로·진출입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이로써 보도·차도 구분이 없었던 무명교는 차량 일방통행로와 함께 보행로를 확보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아울러 구는 전망대에 홍지문·오간수문을 배경 삼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야간 조명, 소원 나무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경치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소망 문구도 남길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홍지문 역사문화공간에서 소중한 우리 국가유산과 수변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홍제천이 종로의 역사·문화를 잇는 장소이자 과거 서울을 대표하던 여가활동 장소라는 점에 착안해 2021년 12월부터 작년 7월까지 홍제천 복원 공사를 했다. 이를 통해 홍제천 상류부터 홍지문에 이르는 약 2.5㎞ 구간에 물과 바위가 아름다운 '홍제락길'을 조성했다.

포토존과 야간조명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