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기부'도 새로 도입…지난해 최고 인기 답례품은 '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내면 받을 수 있는 답례품으로 애플망고와 제주 버스교통카드 등이 추가됐다.
제주도는 올해 41개 공급업체와 협력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31개 품목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답례품으로 애플망고가 새롭게 추가됐고, 기존 귤로장생(제주농협 감귤 브랜드) 외에 귤 품목으로 업체 2곳이 신규 선정됐다.
제주 버스 교통카드, 서귀포in정(서귀포시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도 답례품으로 추가됐다. 자투리 포인트를 제주도에 재기부할 수도 있게 됐다.
기부자가 답례품 포인트로 수목을 구입해 재기부함으로써 제주 환경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됐다.
또한 기부자들은 고향사랑e음 답례품몰에서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갈치와 감귤와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귤과 돼지고기는 증량된 특별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중 귤(32.9%)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이어 수산물(18.8%), 돼지고기(14.4%), 탐나는전(10.2%) 순이었다.
도는 답례품 품질 강화를 위해 민관 협업 답례품 품질관리단을 구성해 답례품 품질과 서비스를 상시 점검한다.
도외 홍보 행사에서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제주 특산품 홍보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또한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3곳 무료 또는 할인,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최고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2023년(18억2천335만원)의 2배에 달하는 35억9천334만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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