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 입국 무단이탈 시도 베트남인 무더기 적발

연합뉴스 2025-01-16 11:00:09

무사증 입국 무단이탈 베트남인 적발하는 해경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로 제주에 들어온 뒤 타지역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베트남인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11명과 한국인 운반책 1명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남성 7명, 여성 4명으로 구성된 베트남인 11명은 15일 저녁 제주항 6부두 5t 화물탑차에 숨어 완도로 이동하는 선박을 통해 몰래 이탈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무사증 입국제도를 이용해 국내 다른 지역에서 일할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크루즈와 항공기 등 어떤 경로를 통해 제주에 입국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3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무사증 입국제도로 제주에 들어온 뒤 무단으로 이탈한 중국인 4명이 검거된 바 있다.

제주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이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무사증 입국제도를 시행 중이다. 무사증 제도로 입국한 외국인은 한 달까지 제주에 체류할 수 있지만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