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지원…울산 도서관서 어르신 자격증 취득 교육

연합뉴스 2025-01-16 10:00:14

울주선바위도서관, '당당하고 신나는 행복한 스쿨' 신설

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대표 공공도서관 중 하나인 울주선바위도서관이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를 위한 지역의 새로운 문화 도서관으로 거듭난다.

울주선바위도서관은 장년층을 위한 차별화된 문화프로그램 '당당하고 신나는 행복한 스쿨'을 신설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시니어 연령층의 문화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액티브 시니어는 이전 노인 세대와 다르게 경제력, 학력, 건강한 신체 등 다양한 활동 능력을 보유한 세대다.

은퇴 후 사회나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기는 부담스러워 활동 기회나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바위도서관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전문자격 과정, 특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울주선바위도서관 신년 공지

먼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90명을 대상으로 액티브 시니어 독서회, 노자로 배우는 관계의 지혜, 인생노트 자서전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감성 영상 편지쓰기, 내 손안의 똑똑한 비서 스마트폰 활용하기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21일부터 울주통합도서관 홈페이지나 선바위도서관 사무실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3월 중에는 40명을 모아 인생 2막을 위한 전문자격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그림책 심리지도사 자격증, 그림책 북큐레이터 양성 과정 2가지다.

전문자격을 취득한 수료자는 선바위도서관과 지역 문화·복지시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소, 의료기관과 협력해 근감소 예방체조 교실, 건강강좌도 마련한다.

시니어를 위한 큰 글자책 70권(현재 1천90권 비치), 오디오북 100종(현재 2천977종 보유)을 추가로 구입해 비치할 계획이다.

울주선바위도서관 프로그램

울주선바위도서관 관계자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장년 세대가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 독서문화 활동을 즐기고 건강관리와 도서 관련 전문자격을 취득하면서 삶의 즐거움과 가치를 새롭게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