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기업 고액 기부 늘어"

연합뉴스 2025-01-16 10:00:10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의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

16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누적 모금액은 114억3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캠페인을 개시한 지 46일 만에 목표 금액인 108억8천만원을 넘기며 온도탑 수은주도 100도를 달성했다.

인천모금회는 지난 캠페인보다 기업들의 고액 기부가 늘면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억원을 쾌척했으며 인천에 본사를 둔 패션그룹 형지는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인천 향토 기업인 선광은 계열사 화인파트너스와 함께 1억6천만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나눴다.

캠페인 기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는 3명이 신규 가입했고, 100만원 이상 기부한 나눔 리더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시 동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생 김모군이 용돈을 모아 구입한 라면 80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모금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폐막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인천의 기업과 시민들의 나눔 정신 덕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