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시간 생활권 실현…'대순환 철도망 구축'

연합뉴스 2025-01-16 10:00:10

신공항 순환 철도망도…경북도, 동해선 등 7개 노선 연계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 계획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작년에 개통된 지역 통과 5개 철도 등 7개 노선과 연계해 대구·경북 2시간 생활권이 가능한 대순환 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도는 철도가 남북축 위주로 발전해 동서축이 거의 없는 만큼 이를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촘촘한 철도망 구축을 위해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와 대구·경북 신공항 순환 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는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485.5㎞ 구간이다.

작년 말 개통한 동해선(울진∼포항)과 운행 중인 중앙선(영천∼경주)·대구선(동대구∼영천)·경부선(동대구∼김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중부내륙선(문경∼김천), 비전철 구간인 경북선(점촌∼영주), 봉화 분천∼울진 구간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내륙선(문경∼김천)은 2027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제성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분천∼울진 구간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충남 서산∼천안∼문경∼울진) 사업으로 충북도 및 관계 13개 시군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광역권과 경북 서부 산업클러스터권, 북부행정도시권, 환동해권을 아우르는 순환망이 구축되면 철도 접근성 향상되어 대구·경북 2시간 생활권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 순환철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서대구를 기점으로 신공항∼의성∼군위∼영천∼동대구를 거쳐서 서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162.5㎞ 순환철도망이다.

대구·경북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와 지난해 개통한 중앙선(의성∼영천) 및 대구선(영천∼동대구)을 연계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나올 전망이다.

신공항 순환 철도는 시속 180㎞급 광역 급행 철도(GTX) 차량을 투입해 의성∼신공항 8분, 서대구∼신공항 35분대, 영천∼신공항 4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도는 이와 함께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을 위해 포항∼신공항 철도, 김천∼구미∼신공항 철도, 의성∼영덕 철도, 상주∼신공항 철도 등 동서축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한 초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해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서산∼영주∼울진), 전주∼김천 선, 오송∼안동 고속철도,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노선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작년 한 해 5개 노선 철도가 개통돼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며 "이제는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 완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 순환 철도 계획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