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1조원 출자…1조9천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연합뉴스 2025-01-16 10:00:08

글로벌펀드 1조원·지방펀드 2천억원·창업초기펀드 1천억원 출자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모태펀드 1조원을 출자해 1조9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모태펀드 출자 방향과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기후테크 등 출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 분야를 고려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천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3년간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초기 분야에는 지난해(800억원)보다 25% 증액한 1천억원을 출자한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중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준다. 이를 통해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관리보수 체계도 전면 개편해 벤처캐피탈의 도전적 투자를 뒷받침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캐피탈 업계는 퇴직연금 등 새로운 벤처투자 참여 주체 유입과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바이오 투자 마중물 확대 등을 주문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이달 중에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