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내년 착공…300억 투입해 근로자 복지·문화 공간 조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 온산국가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복지회관이 생긴다.
울주군은 울산 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온산읍 덕신리 일대에 2027년 근로자 복지회관을 건립·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를 포함해 군비 300억원 상당이 투입된다.
덕신리 일대는 온산국가산업단지공단 인근에 있는 근로자가 많이 사는 주택 및 인구 밀집지역이다.
근로자 복지회관은 1개 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975㎡ 규모로 노사공감센터, 노동단체 사무실, 노무상담실, 산업안전체험관, 기업 홍보관, 노동자 쉼터, 세미나실 등이 조성된다.
울주군은 2022년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울주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이를 논의했고 건립안 가결에 이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울주군은 올해 근로자 복지회관 건축 공모와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근로자 복지회관이 온산문화체육센터 주변에 조성되는 만큼 두 시설이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복지 향상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은 근로자를 위한 복지·문화·공유 시설을 확충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아울러 근로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근로의욕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는 남구 삼산동에 울산 지역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울산근로자종합복지회관이 2000년 12월 처음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이 복지관은 2021년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따라 울산노동자종합복지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5천4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644㎡ 규모로 공연장과 강의실, 수영장, 울산중장년내일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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