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통해 신속히 입장 밝힘으로써 자신의 기여 부각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여 지속된 전쟁을 중단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인질들)은 곧 풀려날 것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 중단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측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인사 간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 더불어 차기 행정부에 참여할 트럼프 측 인사가 휴전 협상에 관여해온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신속히 입장을 밝힘으로써 자신의 기여를 부각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현재 억류중인 미국인 포함 인질을 자신의 취임(20일)때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면적인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것은 하마스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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